광양 지역 환경단체들이 MPC 율촌 복합 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들은 15일 “8곳의 발전소가 난립해 있는 광양만권에 또다시 MPC 화력발전 2호기를 건설하는 것은 오염용량 한계치를 초과해 환경재앙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생산한 전기 가운데 64%를 타 지역으로 송전하는 상황에서 산단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이유로 발전소 신설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증설계획 역시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광양만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국 최고의 산성도를 기록하고, 환경오염 초과 횟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광양국가산단 및 여수산단 등 굴뚝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전국 발암물질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3-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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