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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어 이웃돕고 일자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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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유휴지 1800㎡ 활용 수확 후 불우이웃에 기증키로

구로구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 오류IC 인근 유휴부지 1800㎡(545평)에 감자를 재배해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일 고척2동 덕성어린이집 아동 50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가자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씨감자 15상자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노는 땅으로 체험학습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한꺼번에 거둔 셈이다. 이번에 심은 감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오는 6월 말 20㎏들이 220상자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감자 220상자는 현재 시세로 1000만원 선이다.

수확한 감자는 한 달 뒤 구로희망복지재단에 기증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구는 지난해 가을 이 지역에 심은 배추 5000포기를 수확,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김장김치에 쓰라며 기증한 바 있다. 올해도 감자 수확이 마무리되면 배추 재배를 시작한다.

이성 구청장은 “노는 땅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덤이고 일자리 늘리기는 물론 어린이 체험학습과 불우이웃 돕기, 친환경 도시농법 확산 등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4-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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