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캠프 그레이’ 8874㎡ 종합공연장·미디어센터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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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공연장조차 없어 문화시설 사각지대에 놓인 인근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서다. 서울시가 지난달 6일 이전부지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해 4개월 뒤 부지매입 방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1500개 객석을 갖춘 종합공연장, 1300㎡ 크기의 전시장, 6000㎡의 정보도서관, 컨벤션홀, 유아 놀이방, 동아리실, 방송·통신업체를 위한 첨단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프 그레이 이전부지는 지하철 1호선 대방역 건너편에 위치해 노량진로, 시흥대로 등 간선도로와 인접한 교통 요지다. 더욱이 지난해 국방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 관련해 방치됐던 군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해당 부지의 토양오염 정화작업도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지난해 6월 당초 해당 부지를 매각하려 했던 국방부가 서울시에 수의매각 가능성을 밝히면서 탄력이 붙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국가안보를 내세워 불편을 참아 온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4-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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