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세계언어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끝나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격 상승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문화수준 향상 등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세계언어문화박물관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개발해 정부가 박물관 건립을 추진토록 한 뒤 이를 충북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도가 구상하는 박물관 규모와 사업비는 총면적 8000㎡에 420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에 기본 설계를 시작하면 2015년쯤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비를 들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경우 도는 100억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도 권영주 문화산업팀장은 “인류의 언어문화 유산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세계언어문화박물관을 지을 경우 국제사회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언어는 690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5-1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