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표지판 제막식 마쳐
성동구가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왕좌봉(王坐峰) 터 조성 사업’이 열매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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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81년에 발간한 ‘동명연혁고 성동구 편’에 따르면 왕좌봉은 동명초등학교 내에 있었던 야산 봉우리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이곳에 앉아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서울의 지형을 살펴봤다고 한다. 또 태조가 이 봉우리에 올라 말 기르는 것을 관찰했다고도 전해진다.
김돈형 주민자치위원장은 “왕좌봉 안내표지판 설치로 마장동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주민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잊혀진 지역의 역사를 찾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