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구간 하수관 개량·신설 등 추진
동작구가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간 뒤에도 유비무환의 재해예방대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3일 구에 따르면 2009년 6월부터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대방동 참새어린이공원에서 인근 농협까지 615m 구간에 하수도관을 설치하는 공사를 대부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단계로 상도동 동광교회까지 1282m 구간에 하수도관 신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서울시 예산 86억원을 확보했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무리되면 상도동 성대시장 주변 지역의 침수피해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이와 함께 저지대 침수지역인 노량진동 장승배기로(동작구청~장승배기역) 주변 지역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항구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관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연장 1380m의 하수관 개량 및 신설공사를 추진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승배기로 주변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재해 제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지역은 2010년 집중 호우 당시 침수 피해가 일어났고, 구는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침수 원인을 면밀히 검토해 피해 방지대책을 수립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