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400㎏ 팔아 성금으로
“애물단지 은행열매 사랑의 열매로 변신”노란 단풍빛깔로 도심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열매가 익어 나무에서 떨어지면 심한 악취는 물론 행인들이 밟고 지나갈 때 자칫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도로에 얼룩이 남는 등 도시미관을 해쳐 지자체마다 가을철 은행나무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400여㎏(시가 240여만원)의 은행 열매를 채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채취한 은행열매를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에 기탁해 14일 연제구민체육대회 개최 때 알뜰 장터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개인이 은행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하면 부산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10-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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