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4·3사건의 상처를 간직한 현장과 잃어버린 마을의 얘기를 바탕으로 한 ‘4·3 평화의 길’을 15일 개장한다. 첫 코스는 한라산 중산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친오름과 노루생태관찰원, 절물휴양림, 숫모르 숲길, 한라생태숲까지 이어지는 8㎞ 구간이다. 이 코스는 4·3사건 당시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겪은 5·10 단독 선거 반대와 입산, 변병생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 무장대 활동과 토벌대 진압 등의 경험담을 따라 구성됐다.
2012-12-1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