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파격의 출산정책… “서울 공공임대 2만호 중 40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올해 예산 삭감돼 사업 차질 빚는데… 새만금 벌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여름 산사태 예방”… 팔 걷은 지자체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시 “王都의 경계인 한양도성 먼저” 고양시 “수도방어 연관… 통합등재를”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한양도성·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인접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이 제각각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자 “통합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과 “한양도성을 먼저 등재한 후 북한산성은 나중에 확대 등재해야 국익에 유리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담부서(세계유산팀)를 만들어 2015년까지 한양도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사유지를 제외한 전 구간 복원을 사실상 마쳤다. 지난해 4월 문화재청의 잠정목록에 포함됐고, 올해는 우선추진대상에 올려 내년쯤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고양시는 올해 ‘고양 600년’을 맞아 이제야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고양시 관계자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은 완전히 붙어 있지 않지만 ‘수도 방어’라는 기능적 목적으로 볼 때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성곽 쌓는 기술이 가장 발달된 숙종 때 험준한 산악지역에 이중으로 6개월 만에 축조됐고, 수원화성처럼 행궁도 그 안에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서울시의 한양도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시 측은 “수도 방어 가능으로 보면 두 산성의 연계성이 높지만 한양도성은 외적을 방어하는 기능 보다는 왕도(王都)의 경계 의미로 구축된 ‘도시성곽’이라며 북한산성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먼저 한양도성을 등재한 후 북한산성은 나중에 확대 등재하는 게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맞아 국익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측은 “지난해까지 북한산성~한양도성~남한산성은 개별 성곽이 아니라 연계 성곽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의 공동 등재를 주장하다가, 문화재청의 중재로 남한산성 단독 등재로 가닥이 잡히자 서울시가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은만 고양시 전 문화원장은 “북한산성은 임금의 피난에 대비한 측면도 있어 한양도성과는 구체적인 축조 목적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넓게 봐서는 연관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능하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평상시에는 해당 국가가 문화유산 및 주변환경을 국가차원에서 유지관리하게 되지만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훼손될 위기에 처하면 유네스코가 보호에 나선다. 한편 남한산성은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 2월 공개경쟁을 거쳐 13개 국내 잠정목록 중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0년간 203억원을 들여 행궁과 성곽 복원도 마쳐, 내년 6월이면 등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3-01-15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