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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경기국제보트쇼’ 올해부터 고양 분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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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식당 등 관광특수 기대” 희색…화성 “해양산단 분양 악영향” 울상

매년 경기 화성시에서 열리던 경기국제보트쇼가 올해부터 고양시와 화성시에서 분산 개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양시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전시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반면 화성시는 해양산업단지 분양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경기국제보트쇼는 2008년부터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전시회를 고양시 킨텍스로 자리를 옮겨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해양레저축제와 세계요트대회는 당초대로 전곡항에서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보트쇼 전시관을 설치했던 부지가 전곡해양산업단지에 포함돼 지난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갔다”면서 “전문가들도 경기국제보트쇼가 제2도약을 위해선 전문전시 장소인 킨텍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곡항은 숙소가 1시간 이상 떨어졌고 식사 공간도 적합하지 않아 외국 바이어들이 불편해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보트쇼가 고양시에서 개최될 경우 역대 최다 관람객 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 단위의 해외 해양협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해양협회가 홀로 국가관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미국해양협회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해양협회도 국가관 형태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는 현재 지난해 190개사 620개 부스 규모였던 전시회 규모를 올해 300개사 1000개 부스로 늘렸다.

고양시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며 반색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대거 고양시를 찾을 경우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외국인 및 바이어들이 투숙할 특급호텔이 4월이면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완공돼 숙박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3월 29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와 함께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화성시는 울상이다. 전곡해양산업단지를 분양 중인 화성도시공사는 경기국제보트쇼가 타지역에서 개최되면서 산업단지 분양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바로 옆에서 국제보트쇼가 열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산업단지를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실제 지난해 국제보트쇼에만 유료 입장객 2만명이 찾으면서 전곡해양산단의 분양가와 준공시기 등 문의가 쇄도했었다.

화성도시공사는 앞으로 경기보트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보트쇼가 열리는 기간 고양시와 전곡항에 이중으로 분양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전곡항에 국내 최대 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열리는 국제보트쇼의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며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분양률이 저조한 전곡산단이 더욱 위축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5370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서신면 전곡리 일원 162만 9000㎡에 해양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나 분양률이 10%에 그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3-0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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