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경 경북광유 대표
“직원들이 합창 시간을 좋아하고 즐겨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유연해지는 것은 물론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박윤경(56) 경북광유 대표는 7일 합창단 창단 이후 달라진 회사 분위기에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남자 직원이라 감성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1년 KK합창단을 창단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했고 문화경영 사업 지원 대상 기업에 신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문화경영 지원대상 기업에 포함됐으며 문화 활성화 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우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사회에 대한 기업의 의무를 늘 강조하고 있다. 선대 회장이 주장한 ‘고객 없이 경북광유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 경영에 참여한 박 대표는 2001년 경북광유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1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여성기업인으로서 처음 경영을 맡았을 때 어려움이 많았고 역경도 곳곳에 있었다. 하지만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고 대를 이어온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한 결과 지금의 경북광유가 존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3-07-0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