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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수 줄여 커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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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 구내식당 반찬수 줄여 아낀 부식비 저소득층 지원

“구청 식당 반찬 수 줄여 아낀 돈으로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을 지원합니다.”

지난 1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동작구 구내식당에선 단출한 식단이 오른다. 지난 7일에는 비빔밥과 함께 반찬으로 포기김치만 달랑 올라왔다.

평소 식단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직원들은 다른 날보다 기쁜 마음으로 이용한다.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줄여 아낀 부식비는 저소득층을 위해 고스란히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재복 주무관은 24일 “같은 값인데 반찬 가짓수가 줄어드니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소중한 일에 쓰이는 것을 알고는 가급적 ‘셰어링데이’(Sharing-Day) 때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시작한 셰어링데이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내식당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절감한 부식비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날이다. 이달까지 22차례 운영됐다. 현재까지 부식비 950만원을 절감했고, 이를 통해 저소득 가구 80곳을 지원했다.

구는 앞으로도 셰어링데이를 꾸준히 운영하되 비빔밥, 떡만둣국 등 서너 가지로 한정된 식단을 다양화해 식당을 찾는 직원과 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내식당에서는 맛있는 밥 냄새뿐 아니라 나눔의 온기도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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