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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1년 안돼 1억 폭등 원룸 월세는 30만원 ‘껑충’…내년 하반기쯤 주택난 완화

세종시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전·월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이미 분양가격을 넘어섰고 원룸과 오피스텔의 월세도 1년 새 30만원이나 뛰었다. 비싼 값을 치르고라도 전·월세를 잡았다면 그나마 ‘행운’이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집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공무원들이 많다.

세종시의 전·월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다음 달 13일부터 2단계 정부 부처 이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기관이 이사를 오면서 총 4600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

수요는 많지만 물량이 달리면서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종청사 인근 아파트의 전세가는 전용면적 59㎡(17.8평)형이 1억 7000만~1억 9000만원대에 이른다. 84㎡(25.4평)형은 2억~2억 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1년도 안 돼서 전세금이 1억원 이상 폭등했다.

부처 이전 계획에 따라 공무원들은 당장 이사를 해야 하는데 주택난을 해결할 대책은 없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2015년까지 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내년 하반기나 돼야 주택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를 알아보기 위해 세종시에 내려왔다가 허탕만 치고 돌아간 산업부 공무원은 “겨울도 다가오는데 집을 구할 수가 없어 걱정”이라면서 “나도 공무원이지만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11-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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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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