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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양재천 산책로 주민들 기부한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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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양재천 산책로에서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나무를 심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강남구는 14일 양재천 영동3교 하부 야외무대에서 산책로 수목터널 조성을 위한 주민 참여 기념식수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늘이 풍성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지난 8~9월 기증자들이 직접 심고 가꾼다는 데 의미를 띤다. 구는 태풍 등의 피해로 훼손된 영동2교~영동6교 사이의 양재천 상단 산책로에 기증받은 4m 이상의 키 큰 나무 376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식수 모집은 당초 9월 30일까지 346그루를 목표로 했으나 30그루나 많이 나와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신청자 연령층과 기념식수 사연도 다양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부터 태어날 아기를 기념하려는 엄마, 손주와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는 할아버지·할머니 신청자, 사업번영을 바라는 기업체와 상가상인도 있었다. 사연을 적은 표찰이 나무에 걸려 기증자의 뜻을 담게 된다. 구 홈페이지에 나의 나무를 검색하면 식재일·식재위치·수목기념문구 등 정보를 알려주는 코너를 개설할 계획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1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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