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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범택시 애물단지로…28대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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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요금에 일반택시로 전환

대구 모범택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모범택시는 대중교통 고급화를 통해 대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대구시는 1995년 모범택시 제도를 도입했지만 점차 줄어들어 현재 28대만 운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입 당시만 해도 회사택시 300대, 개인택시 143대 등 443대가 모범택시로 지정됐다. 하지만 승객들의 외면으로 수입이 줄어들면서 출범 다음 해부터 모범택시를 포기하고 일반택시로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1996년 개인택시 2대가, 1997년에는 62대(회사 50대, 개인 12대)의 모범택시가 일반택시로 돌아갔다. 이어 1998년 205대(회사 174대, 법인 31대), 1999년 80대(회사 69대, 법인 11대)가 일반택시로 다시 전환했다.

모범택시로 남아 있던 회사택시 7대는 2006년 일반택시로 전환되면서 개인택시만 모범택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모범택시들도 수입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점차 줄어 현재 28대만 남았다.

모범택시의 경우 요금이 일반택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 승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은 4000원으로 일반택시 2800원에 비해 1200원이나 높다. 거리와 시간 요금은 150m당 200원, 36초당 200원으로 일반택시의 2배에 이른다. 여기에다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모범택시가 많아 실내가 쾌적하지 못하고 승차감이 떨어지는 점도 승객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승객이 떨어져 모범택시의 수입이 일반택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11년으로 정해진 차량 수명이 끝나는 택시 운전사들은 7000만~8000만원에 이르는 비싼 차값 때문에 대부분 일반택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3-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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