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는 통합 상시 모니터링 체제인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관리시스템 분야로 구성됐다. 청백-e시스템은 지방세, 세외수입 등 5개 주요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다.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나 비리 같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서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적발해 내도록 한다. 자기진단 제도는 공무원 스스로 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꼽은 뒤 그에 걸맞은 체크리스트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및 관리, 수목 자재의 효율적 관리, 위법건축물 단속 관리 등 표준업무 24가지에 금연시설 지도점검 관리, 전문건설업 등록 신고 등 43가지 업무를 추가했다.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은 기존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흡수 통합한 것으로 개개인의 청렴과 공직윤리 활동실적을 체계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자기진단 제도와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의 경우 먼저 운영에 들어갔다. 분야별 전산체계를 갖춰 뒷받침해야 하는 청백-e시스템은 9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마친 뒤 10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해 왔던 만큼 올해엔 시스템 자체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3-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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