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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AI, 청정지역 제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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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분변서… 닭·오리 농가 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제주로까지 AI 바이러스가 확산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 30점을 검사한 결과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와 함께 어떤 철새의 분변인지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0일에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AI가 사그라지는 마당에 제주에서 뒤늦게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유에 대해 물닭, 흰뺨검둥오리 등 일부 철새가 봄이 와도 이동하지 않고 텃새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제주에서는 이번처럼 야생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닭, 오리 등을 기르는 가금농가에서 AI가 발병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5-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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