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입 시비 549억원 미확보…공정 차질 우려
한차례 연장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또 지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2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2호선 건설에 필요한 2014년도 예산은 국비 1천920억원, 시비 2천762억원 등 총 4천682억원이다.
건설현장 사업비 지급이 늦어지며 전체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 2016년 7월 개통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016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이달 중 전동차 74량을 확보하고 오는 10월 인천시청역∼운연동 차량기지 구간에서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철도건설본부는 인천시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미확보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적기 개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예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철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추경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 2016년 7월 개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시와 협의를 거쳐 사업비 부족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인천 서북부∼남동부 지역을 잇는 철도다. 29.2km 구간에 27개 정거장, 차량기지 2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2조1천644억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6대4로 투입된다.
애초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인 올해 7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인천시 재정난으로 개통 시기가 2년 연장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