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구청 교육보좌관 채용된 교사…‘혁신교육지구’ 선정 위해 준비 ‘착착’
“2년 임기 동안 도봉구의 여러 마을과 학교가 혁신교육으로 들썩들썩했으면 좋겠네요.”
박 보좌관은 “고용 휴직을 각오하고 구가 진행한 공채과정을 거쳤다. 도봉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구가 현직 교사인 박 보좌관을 채용한 이유는 학교 현장과 지역 교육 여건에 정통하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박 보좌관은 월천초 혁신부장을 지냈을 뿐 아니라 2011년에는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에 파견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 올해는 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으로 파견 근무하는 등 폭넓은 소통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다. 박 보좌관은 “단순히 행정적인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청과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도봉의 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구는 시교육청에서 이달 중 공모 예 정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단체, 학교, 청소년시설 등 분야별 역량을 갖춘 민간 자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보좌관은 민선 6기 핵심사업이자 이동진 구청장의 공약 사항인 혁신교육지구 선정 사업을 긴밀히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형 교육혁신지구는 내년 1월 중 총 9개 구를 선정하게 된다. 5개 구는 20억원(교육청·서울시 각 7억 5000만원, 자치구 5억원)을, 나머지 4개 구는 3억원(서울시)을 지원받는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2-16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