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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수송동 시대 마감…22일 세종시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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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30여년간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시대를 마감하고, 22일부터 세종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수송동 국세청’시대가 31년만에 막을 내려 19일 오전 서울 수송동 국세청 현관에서 임환수(왼쪽 세번째) 국세청장 등 간부들이 현판을 떼어내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주말 이사를 마무리하고 세종특별자치시에 마련된 새 청사에서 2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수송동 청사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사용한다.
연합뉴스

국세청은 19일 세종시 이전을 맞아 수송동 청사에서 임환수 청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을 내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세청은 이번 주말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오는 22일 입주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세종청사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

이로써 국세청의 ‘수송동 시대’는 1983년 9월 이후 31년만에 마감하게 됐다.

1966년 3월 개청 이후 총 8번째 이사이지만, 서울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은 서대문 충정로에 첫 보금자리를 잡았다.

1966년 1월 국세청 신설을 발표한 지 두 달만에 개청한 국세청은 당시 새로 청사를 지을 시간이 부족해 충정로에 있는 한 학원 건물을 임시 청사로 사용했다.

이후 종로구 안국동 청사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태평로 청사, 영등포구 양평동 청사를 거쳐 1983년 수송동에 터를 잡았다. 1999년에는 옛 청사를 허물고 새 청사를 짓기 위해 3년간 종로타워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잠시 종로타워에서 살았지만, 49년 역사의 절반 이상을 수송동에서 보냈다.

그런 만큼 수송동 시대는 국세청의 전성기였다. 동시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수송동 부지는 원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왕가의 기운을 받은 북악산의 ‘돈 기운’이 청와대에서 남산터널을 넘어 강남에 이르는 길목에 위치해 수송동 부지는 돈이 모이는 곳으로 전해진다.

이 시기에 현대·신동아·한진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줄줄이 국세청의 칼끝을 피할 수 없었고, 심지아 중앙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기도 하는 등 국세청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발단이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그러나 1990년대를 전후해서는 농성이나 점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며 대학생들이 난입했고, 1990년에는 ‘국세청이 국민을 핍박한다’며 대학생들이 점거하기도 했다. 1991년에는 현대그룹 노조 조합원들이 “회장의 대선 출마로 정치적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농성을 벌였다.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지만, 이 시기는 동시에 전직 청장들의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서 줄줄이 처벌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씁쓸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제 수송동 청사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사용하게 되며, 22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세종시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의 독립 건물이다.

그동안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수와 외형도 확대됐다.

1966년 설립 당시 700억원 규모였던 세수는 올해 190조원으로 대폭 늘었고, 국세 공무원은 5천500명에서 2만여명으로 4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세종시로 가면 새 집에서 근무하게 돼 좋겠지만, 설레임보다 그동안 정들었던 수송동을 떠난다고 하니 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임환수 청장은 “선배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낸 국세청의 반세기, 서울시대’를 마감하는 현장에 서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국세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책임자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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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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