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제조업의 68%… 체계적 육성 필요
봉제업체 밀집 지역을 서울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봉제·패션산업을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구의 목표다.
현재 봉제·패션산업은 구 제조업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체인 탓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고 낙후된 환경으로 생산성은 악화돼 있다. 또 조직화·협업화가 안 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선 이달부터 전문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의류제조, 나염, 자수, 가죽, 원단 부자재, 재봉틀 수리·임대 등 모든 관련 업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봉제·패션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 패션·봉제산업의 정체성 분석, 수요조사 분석 등 정확한 환경분석을 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를 수렴해 봉제·패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이 외 봉제·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 구상과 실천과제 도출을 통해 대응방안과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정확하고 상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제·패션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용역을 마치면 관련 업종 밀집지역인 상봉동과 면목동 136 일대(29만 2000㎡)를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시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2-05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