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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노인 공동 작업장’ 활기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김경호(78·가명) 할아버지의 생활비는 항상 빠듯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이 집의 생활비는 한 달에 70만~80만원 정도. 자녀가 셋이 있지만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생활비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그래도 지난해 12월부터 금천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면서 벌어오는 월급 15만원으로 겨우 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김 할아버지에게 얼마 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새 기계가 들어오면서 월급이 10만원가량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 할아버지는 “생활에 작게나마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웃었다.


30일 서울 금천구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서 한 주민이 봉투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구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이 작업장의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올해 신설한 공모사업 전담팀이 지역의 중소기업인 이상네트웍스로부터 1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은 지난해 4월 세워진 것으로 노인 40여명이 백화점 쇼핑백을 만들고 있다. 일주일에 3일, 2시간 30분씩을 일하면 한 달에 15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이와는 별도로 1500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불우이웃 돕기로 내놓기도 했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물고기가 아니라 낚시를 가르쳐 주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자동화기기가 설치되면 칫솔이나 건전지 등 비교적 단가가 높은 제품의 포장도 가능해지고 생산성도 8배가량 높아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급여를 최고 30만원 정도까지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3-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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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