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선정 19개 사업 4700만원 지원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주민들이 책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북마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북카페에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모임이었다. 지역 주민들과 책을 통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자는 뜻이 모여 2013년부터 독서토론회, 책 읽어 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시낭송회, 작가와의 만남, 책과 함께 떠나는 테마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마마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서대문구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지원사업’에 북마마를 포함해 19개를 선정하고 모두 4700만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별로 아이들은 놀이터가 밥이다, 엄마는 우리 마을 쌤 등 보육·교육 분야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환경 분야 5개, 아파트공동체사업 4개, 경제·복지와 주민교류 관련 사업 4개 순이었다.
구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마을지원사업 공모에 39건이 접수됐다. 1차 제안자 참여 심사와 2차 서대문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심사, 3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9개가 뽑혔다. 지난해 13건 응모와 비교하면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급증한 셈이다.
구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모임에는 마을사업지기 교육과 마을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공모에 다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대학 상권 활성화가 목표인 ‘남가좌에 새로운 싹을 틔우다’는 명지대 학생을 주축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활약이 기대된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업 참여자들 간 관계망도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5-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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