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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보장된 대전 공무원?… 관피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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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임원 70% 공무원 출신… 공정한 공모 등 외부 견제 없어

‘대전시 공무원의 인생 2막은 산하 공기업에서.’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 시 공무원 출신인 이른바 ‘관피아’들이 판을 치고 있다. 공기업이 정년을 1~2년 앞둔 공무원이 명예퇴직한 뒤 자리를 옮겨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일자리를 연장하는 곳으로 악용되고 있다.

대전시가 20일 김동섭 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 공기업 4곳의 임원인 사장과 이사 10명 중 7명이 시 공무원 출신이다.

도시공사는 백모 경영이사와 양모 사업이사가 각각 시 보건복지국장과 도시주택국장 출신이고 마케팅공사 신모 상임이사는 시 경제정책과장을 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황모 경영이사와 김모 기술이사가 각각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보관을 거쳤다. 시설관리공단 환경이사와 경영이사는 시 도시디자인과장과 상수도본부 경영부장 출신이다.

이들 공기업 간부진도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졌다. 마케팅공사의 경우 시 자치행정과장을 지낸 오모씨가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고 시설관리공단은 김모 경영전략처장 등 시 공무원 출신 6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도 경영지원처장, 영업처장, 시설환경처장, 운영처장 등 주요 간부진 다섯 자리를 퇴직 공무원이 접수했다.

이처럼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기업에 손쉽게 가는 것은 공정한 공모나 인사청문간담회를 거치지 않는 등 외부 견제가 없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사장 자리에마저 차준일 전 시 교통국장이 내정됐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이 적자를 벗어나려면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충원해 조직 시스템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5-08-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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