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16일 서해안의 여름철 서막을 알리는 축제가 이 같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백사장에 앉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사월과 오월’ 등 가수들이 벌이는 7080 낭만콘서트와 트로트 가요제, 플라멩고 춤, 아마추어 밴드경연대회 등 흥겨운 공연을 볼 수 있다. 불꽃놀이도 펼쳐져 밤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그래도 이 축제의 백미는 단연 대형 모래조각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인공인 아이언맨, 슈퍼맨, 배트맨, 헐크가 웅장한 모래조각으로 재현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히어로 송중기와 영화 ‘국제시장’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들도 새겨져 있어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또 5m 높이의 모래썰매장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벌어진다. 모래 예술품 작가에게 모래 조각 만드는 법을 배우고 직접 조각을 만들어 볼 기회다.
캠핑족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춘장대 소나무 숲에 머물면서 밤바다와 별빛 등을 즐기는 낭만적인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주변에 동백나무숲 등 관광지도 많다. 춘장대해수욕장과 인근 마량항, 홍원항에는 갑오징어 등 자연산 해산물도 풍부하다. 문의는 서천군 서면사무소(041-950-6560)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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