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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도 생수처럼 사서 마신다…산청군, 지리산 청정 공기 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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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심산유곡의 청정한 공기를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공기 상품화 사업을 추진해 관심이 쏠린다.

산청군은 8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 깊은 계곡의 공기를 캔에 담아 판매하는 ‘지리산 내추럴 청정 에어 캔’사업을 미래전략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리산 가운데서도 계곡이 깊어 물과 공기가 깨끗하기로 이름난 삼장면 ‘무재치기 폭포’ 일대에서 공기를 채집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무재치기 폭포는 치밭목 대피소 아래에 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 재채기를 자주하는 사람이 폭포 주변에서 잠시 쉬기만 해도 재채기가 멎을 정도로 공기가 맑고 깨끗해 무재치기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폭포 인근에는 숯을 굽던 숯 가마터가 있고 주변 땅에서는 공기정화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숯층이 발견된다. 또 편백나무와 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뤄 공기 중에 피톤치드 함유량도 높아 청정한 공기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산청군은 공기판매 사업에 대한 기술 조사 및 연구를 시작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기압축기술 및 공기상품 개발에 투자할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기 상품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도 할 예정이다. 군은 무재치기 폭포지역 청정한 환경과 공기에 관한 스토리텔링 개발도 할 계획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공기를 판다고 하면 지금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공기도 생수처럼 사 마시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청정 공기 상품화 사업이 당장은 수익성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지리산이란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기술개발을 선점하면 미래전략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은 중국발 황사와 산업발달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일본발 방사능을 비롯해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청정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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