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매년 100건 넘어…휴대형·모바일 결합형 진화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측정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높아진 불안과 우려를 반영한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방사능 측정 기술 특허출원은 2010년 48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 80건으로 증가한 후 2012년 108건, 2013년 124건, 2014년 143건 등으로 매년 1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방사능 측정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2010년 3건에서 2011년 11건으로 급증했고 2012년 4건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9건, 2014년 10건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도 이전에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소형·경량화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통신 기술과 결합해 진화하고 있다. 개인이 방사능을 측정해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에 전송할 뿐 아니라 복수의 휴대형 단말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방사능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측정기술이 8건, GPS형과 블루투스 통신형이 각각 2건 등이다.
김용일 금속심사팀장은 “앞으로는 식품에 대한 휴대형 방사능 측정기술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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