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분화구 최대 20m 6공…형성 시기·기후 등 기초자료 확보
제주도는 한라산의 화산 분출 시기 등 한라산의 나이가 얼마인지 알기 위한 연구로 백록담 분화구 등지에서 시추 작업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한라의 속살이 궁금하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학술조사팀이 6일 오후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지질 연구를 위해 처음으로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시추 작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맡았다. 제주 연합뉴스 |
이번 시추 조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지형지질,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 인자에 대한 체계적 기초자료를 확보, 장기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한라산 정상부 시추 작업이 완료한 후 11월 말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추 조사 연구를 통해 한라산의 생성 시기 등을 규명하고 향후 제주의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자료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정상부 침식과 붕괴 지점을 3차원(3D) 정보화하는 등 한라산의 디지털 통합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