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저소득층 10대 여학생 9200명에게 추석 연휴(14~16일) 전 유기농 순면 100%로 만든 생리대 5개월분을 배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저소득층 여학생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썼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인 10~19세에 생리대 지원을 준비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지자체와 연계해 생리대 지원 사업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별도 지급을 시작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 30억 1000만원으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시행 지침을 마련 중”이라면서 “10월 중에는 저소득층 학생이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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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지침이 나온 뒤 지급을 해도 수령일에서 큰 차이가 없을 텐데 추석 직전 선심성 행정을 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