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출산을 준비 중인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여성이민자 ‘출산 플래너’를 파견해 예비엄마의 출산준비를 돕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출산 플래너 양성 과정을 거친 여성이민자는 총 10명으로 이들은 임신 중인 결혼이민자나 외국인의 가정을 방문해 출산준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 여성들이 타지에서 겪는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극복하고 출산의 두려움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같은 여성이민자들이 지원에 나섰다.
서비스 이용자는 배정받은 플래너와 구체적인 일정과 시간을 조율해 ?임신 중 필요 검사·정부지원 서비스 등 체크리스트 점검 ?보건소·산부인과 동행 ?임신·출산·육아 경험 공유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역에서 임신 중인 결혼이민자, 외국인 등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서비스 기간은 10~11월 두 달로 주 2~3회 3시간을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시간은 플래너와 상호 협의 아래 이뤄진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수요에 상응하는 복지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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