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트립어드바이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계절마다 바뀌는 서울꿈새김판…“막힘없이 나아가는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준공 인가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골목형 상점가에 온누리상품권 허용… ‘불황속 단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술~술…끊고 건강을 되찾는 2區] 키친 드렁커 A.A.‘새싹’ 의 힘…男모를 음주 고민 털어냅니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도봉구 여성음주자 자조모임 운영… 중독 치유

‘알코올 중독’ 하면 만취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키친 드렁커’(부엌에서 혼자 술 마시는 여성 음주자)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됐다. 과한 음주 탓에 우울감에 빠지고 가족 관계까지 단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가 여성 음주자의 치유를 돕기 위한 자조 모임 운영을 돕는다.

도봉구는 지난달부터 여성 음주자들로 구성된 알코올 자조모임(A.A.) ‘새싹’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봉중독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모임에서는 중독 상태에 빠진 음주자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 치유받는다.

도봉구의 자조모임은 서울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곳이 운영하는 자조모임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 중독관리센터 관계자는 “여성 음주자 중에는 남성 중독자들에게 사연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자조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이름 등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채 편견과 차별 없이 서로 음주 경험을 공유한다. 자조모임의 이름처럼 서로에게 힘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음주 문제에서 벗어나 삶의 새싹을 튀어 보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지역 구분 없이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 음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자조모임뿐 아니라 여성 음주자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2단계 프로그램’은 대상자가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 금주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인데 참여자의 반응이 좋다.

김상준 보건소장은 “사회적 편견과 낙인 탓에 알코올 중독 치료기관조차 쉽게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자조모임으로 치유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5-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