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소방서가 없어요” 건의…차구청장 “아이들 너무 기특해”
“저희 의견이 구청장님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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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지난 25일 금동초를 찾아 편지를 보낸 5학년 6반 학생들에게 소방서 건립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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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금하로 30길 53에 있는 금동초 5학년 6반 학생들이 차성수 금천구청장에게 보낸 편지. 금천구 제공 |
생각지도 못한 구청장의 방문 소식에 학생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차 구청장을 힘찬 박수로 환영했다. 차 구청장은 학생들을 향해 “소방서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편지에 설득력 있게 설명해줬다. 한 달에 한 번 발행하는 구 소식지에 편지를 싣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3가지를 당부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이 되려면 첫째, 열심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배우세요. 둘째, 피아노, 하모니카 등 악기 하난 다룰 줄 알아야 해요. 셋째, 마음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세요.”
학생들은 동요 ‘네잎클로버’를 합창하며 뜻밖의 방문을 한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7-08-29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