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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울산 수돗물 상생학…이웃마을 고통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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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경주 지경·울산 어전마을
철마다 식수 부족·수질 악화 불편
내년 3월부터 서로 상수도 연결
하루 30t 물 나눠 마시기로 협약
10억여원 아껴 예산 절감 ‘윈윈’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북 경주시와 울산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서로 수돗물을 나눠 먹기로 해 상생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울산시와 각각 하루 30t의 수돗물을 나눠 먹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지경마을 27가구(40여명)와 울산시 북구 대안동 어전마을 17가구(36명).

이들 마을은 그동안 상수도 시설이 없어 간이상수도를 이용했다. 봄철이나 겨울철에 물이 부족하면 주민들이 식수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연관(62) 수렴리 이장은 “지경마을은 매년 갈수기 때면 물 부족, 수질 악화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간이상수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두 도시는 지난 5일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동이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최근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 어전마을 바로 옆 경주 지역이나 경주 지경마을과 붙은 울산 지역까지는 상수도가 연결돼 있어 공사구간이 짧고 활용하기 쉬워서다. 울산 어전마을에 울산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지 않고 경주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면 7억 6000만원, 경주 지경마을에 경주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지 않고 울산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면 3억원을 각각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와 울산 북구의 협력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두 지역을 가로지르는 동천강 수질 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국도 7호선 확장과 농소~외동 간 대체도로 개설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8월엔 경주 양남면과 울산 북구 경계지역인 지경교차로 인도를 정비하는 데도 협력했다. 인도 정비공사는 경주시, 인도와 도로경계 펜스 설치는 울산 북구가 맡아 마무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접한 자치단체끼리 그간 갈등이 많았는데 우리 두 도시는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진정성을 갖고 협력사업을 확대해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8-1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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