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있는 두 개의 히알루노니다제 유전자 ‘SPAM1’,‘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실험용 쥐는 출산에 치명적 손실이 생기고, 체외수정을 해도 정자가 난자 세포막과 결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면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획득하는 것도 확인했다.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난임·불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남성 불임 원인을 찾는 바이오마커 후보물질과 새로운 타입의 피임약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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