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이었다. 18일(313명)과 19일(343명)에 이어 사흘 연속 300명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최근 1주일(13일∼19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하루 평균도 269.1명이나 된다. 아직 2단계에는 못 미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2단계는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중등 임용시험(21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에서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악재다. 수강생 2명이 지난 18∼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다른 수강생과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8일 9명이 확진됐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감염 고리를 통해 확진자가 속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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