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1만회분 키트 무상 기증
15분 만에 감염 파악… WHO 사용 승인
염태영(앞줄 왼쪽 세 번째) 수원시장과 이효근(두 번째) SD바이오센서 대표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는 10일 영통구에 있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D바이오센서는 수원시에 신속 항원검사 키트 1만회분을 기증하고, 수원시는 이를 활용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160곳의 77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신속 항원검사 키트(STANDARD Q COVID-19 Ag Test)는 15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 이상 걸린다. 이 키트는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1만회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며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요양병원 종사자를 위해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해 준 SD바이오센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20-12-1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