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열 의원 대표발의… 만장일치 찬성
유혈사태 중단·헌정질서 복귀 등 촉구
서울 관악구의원들이 ‘세 손가락’을 펼치며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나섰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민중의 저항을 상징한다.
관악구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적 헌정질서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무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은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의됐다.
관악구의회는 결의안에서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하는 유혈사태의 즉각 중단, 민주적 헌정질서로의 원상 복귀,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공동대응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민주주의 부정 행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하고, 미얀마 군부의 헌정질서 훼손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과 의지에 가슴 깊이 공감함과 동시에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하는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 등의 조속한 석방,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민주적 헌정질서로의 원상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악구의회는 우리 정부가 유엔 등의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동대응과 협력을 강화해 미얀마의 민주적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의회는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