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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화력발전소에 새우가 ‘펄떡펄떡’… 온배수 양식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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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 수조… 국내 육상 양식장 중 최대
年 6억 순수익 기대… 연어도 양식 가능
‘친환경 해산물’ 학교 급식 등 납품 검토


24일 문을 연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온배수양식장에서 직원들이 수조에 들어가 새우를 뜰채로 잡고 있다.
충남도 제공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배수를 활용해 새우 등 해산물을 키우는 국내 최대 양식장이 문을 열었다.

온배수 폐열로 수온을 높여 새우를 기르는 당진온배수양식장.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4일 당진화력 회처리장 안에서 당진온배수양식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지 4만㎡에 지름 9.3m 크기의 수조 90개가 만들어졌고, 전기실과 침전조 등을 갖췄다. 시설 면적이 1만 6270㎡로 육상 양식장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양식장은 당진화력이 발전소 냉각수로 쓰고 버리는 온배수의 폐열을 히트펌프로 담아온 뒤 양식장 물을 데워 수온을 높인다. 양식장 수온은 25~30도로 현재 흰다리새우 300만 마리가 양식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시중에서 흔히 구워먹는 양식 새우로 남미가 원산지여서 수온이 따뜻한 바다에서 자란다.

이 온배수 양식은 겨울철에 특효를 발휘한다. 강종순 도 주무관은 “일반 양식은 겨울철 등 5~6개월 못하는데 이렇게 양식하면 1년 내내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3~4개월 성장하는 흰다리새우를 연간 3~4번 출하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도는 연간 흰다리새우 125t을 생산해 25억원의 매출 및 6억 7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강 주무관은 “일반 양식장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노동력이 5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능성어, 대왕바리는 물론 연어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어민과 갈등이 줄어드는 것도 이점이다. 그간 어민들은 “뜨거운 발전소 냉각수를 바다에 버려 바지락 등 패류를 폐사시키고 어장을 파괴한다”고 반발했다. 도는 친환경 방식으로 양식한 이곳 해산물을 학교급식 등에 납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1-05-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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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