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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서포터즈 만난 양천 전통시장 매출 60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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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촬영 등 온라인 상점 구축 도움
새 판로 찾는 상인들 발길도 이어져


김수영(가운데) 양천구청장이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지역 청년이 나서니 전통시장 매출이 쑥쑥’

서울 양천구의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도움으로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매출이 최대 60배까지 오르는 등 성과를 내 화제다. 소셜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ICT)에 밝은 청년들과 장사의 노하우를 가진 지역 소상공인이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을 연결한 양천구의 노력도 한몫했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신월1동 신영시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이 시장에서 반찬가게 ‘끼니와 찬’을 운영하는 이형권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프라인 판매의 한계를 넘기위해 온라인 판매에 도전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온라인 커머스’ 같은 용어도 낯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노하우가 없는 이 사장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청년 서포터즈와 함께 온라인 상점에 올릴 반찬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보며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포터즈와 합심해 제품 상세 페이지도 완성하고 새 판로 개척에 더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서포터즈 활동 이전보다 60배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시장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냈는데 지금은 전국으로 반찬을 배송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이 쉽진 않았지만 청년들이 함께 해 줘 든든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 사장 소식이 주변 상인들에게 빠르게 퍼졌고, 소문을 들은 많은 상인이 서포터즈 지원을 받기 위해 구의 일자리경제과를 찾았다고 전했다.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는 이달초부터 관내 소상공인 대상으로 2차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가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면서 “온라인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은 망설이지말고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06-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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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