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직란 도의원은 인사말에서 “전체 운수종사자 중에서 여성비율이 3% 밖에 되지 않고, 직종특성상 남성 버스운수종사자가 대부분이라서 여성 운수종사자로서 특별히 느끼는 고충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가사노동과 격일제 근무 상 휴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정담회는 전국최초인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노동현장에서 여성 버스노동자에게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현재 경기지역의 버스운수종사자 총 2만 2177명 중 여성은 657명으로 약 3% 정도 차지하고 있어 남성 운수종사자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여성버스기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화장실과 휴게실 문제였다. 화장실 문제와 관련 문제로 3시간을 넘나드는 배차시간으로 인해 여성관련 질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점을 꼽았다.
김 도의원은 “노동자 없는 회사도 없고, 회사 없는 노동자도 있을 수 없기에 의회는 현장목소리를 듣고, 반영하여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접 여성 버스운수종사자분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대한 장·단점도 여쭈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여성노동자 근무환경개선방향 등에 대해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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