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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명에게 수사·심리·삭제 등 조력
변호사·의사 등 지원단 100명 구성

대학생 A(21)씨는 어느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쇼핑몰 모델을 제안하는 쪽지를 받았다. 쪽지를 보낸 B씨는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직접 만나자고 했고, 계약서를 작성한 뒤 여러 옷을 입어 보라고 했다. 노출이 심한 옷이 많아 A씨가 걱정하자 “수위가 높은 사진은 삭제해 주겠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후 A씨는 SNS에 자신의 사진이 유포됐다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사진 유포 속도가 너무 빨라 혼자 해결할 수 없었던 A씨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유포된 사진을 삭제하는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해당 사진을 판매·유포한 1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유포 가해자 1명이 검거됐고, A씨는 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으며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는 A씨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뒤 약 한 달간 830건의 지원 활동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는 총 79명으로 수사·법률지원 119건, 심리·치유지원 273건, 삭제지원 400건, 일상회복지원 38건 등이 이뤄졌다.

이날 서울시는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상담심리학회, 보라매병원과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단 100명을 구성해 법률·소송지원뿐 아니라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성범죄물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 등을 피해자가 회복할 때까지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2022-05-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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