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 지역이다. 주차난 등 저층 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무분별한 개별 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 양산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구는 ▲반지하주택 밀집도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주차환경 등 기반시설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 후보를 선정하고 서울시에 제출했다. 그 결과 망우3동 474-29 일대(8만 1648㎡) ▲묵2동 243-7 일대(6만 2681㎡) 2곳이 모아타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 선정에 따라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의 생활 불편이 해결되고 주거환경이 개선돼, 구민들의 주거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내년 상반기 무렵 각 대상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모아주택 추진과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으로, 구는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계획 ▲건폐율, 용적률 등 건축물 밀도계획 등 대상지 일대의 기본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2곳을 포함해 모아타운 사업지 총 11곳 모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구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택개발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