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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타향살이 ‘천안시민의 종’…7년 만에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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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개발에 6년간 보관료 주며 임시 보관
음력 8월8일 ‘천안시민의 날’ 시민품으로

7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천안시민의 종’. 이종익 기자


개발사업에 떠밀려 타지에서 임대료를 지급하며 보관해오던 충남 천안의 ‘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10일 시청사 일원 종각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무게 18.75t, 높이 2.88m, 구경 2.14m의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년 13억 9700만원(범종 6억 9700만원, 종각 7억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388㎡ 용지에 건립됐다.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리고 있다. 시 제공


시민들은 ‘2016년 12월까지 해마다 새해 첫 타종식과 광복절, 제야행사 등으로 화합과 안녕 등을 기원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시작된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에 떠밀려 그해 종각은 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해체됐다.

갈 곳을 잃은 ‘천안시민의 종’은 충북 진천의 한 사찰에 매년 400만원이 넘는 보관료를 주고 임시 보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다.


2016년 철거 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사 일원에 설치된 천안시민의 종. 서울신문DB


시는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시청사 일원으로 이전 장소를 선택했다.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을 포함한 19억9000만원을 들여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도 새롭게 조성했다.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10일은 ‘천안시민의 날’이다. 시는 태조 왕건이 930년 천안도독부를 설치한 음력 8월 8일 천안시민의 날로 지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천안시민의 종은 천안시의 밝은 미래와 시민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종소리를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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