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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동연 경기지사 부부 만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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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개최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참석

김동연 도지사 ‘평화’ 의미하는 기념품 전달


문 전 대통령 깜짝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4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을 위해 도청이 있는 수원을 찾았다가 도청을 깜짝 방문했다. 경기도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를 만났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경기도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공식 방문은 사상 최초다.

문 전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은 141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직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5층 집무실로 안내한 뒤 환담을 진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김 지사는 “저희가 다 준비했지만 중앙정부가 주민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독자적인 길로 ‘확대재정 추진’,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RE100선언’, ‘사회적 경제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기념 셀카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우영 여사(왼쪽),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만나 ‘셀카’를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 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 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겠죠”라고 응원했다.

김 지사는 회담 뒤 ‘DMZ 백목련 꽃차’, ‘비무장지대 대성마을 햅쌀’, ‘민통선 장단 백목(콩) 종자’ 등 평화 염원 3종 세트를 문 전 대통령에 선물했다.

꽃차는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 ‘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이며,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남북 교배종인 ‘평원(平願-평화를 바라는)벼’다. 장단 백목(白目)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 콩이다.

문 전 대통령은 도청을 나서며 ‘행복한 경기도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경기도 화이팅!’이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경기도청 직원들은 “이니♡수기 환영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로비로 들어오는 전직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직원대표 2명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다,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로 도청 방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1층 로비, 엘리베이터, 민원실 등에 설치된 TV 화면에는 “사람을 잇다, 문재인과 경기도!”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경기도청 방문록. 경기도 제공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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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