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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면회객 음식·숙박업소 할인… 접경지 지자체들, 지역 상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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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방문 면회객 뱃삯도 깎아줘

경기·강원·인천 등 인구가 감소 중인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군 장병과 면회객들에게 음식값·이발료는 물론 뱃삯까지 할인해주면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들이객들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외출 외박을 나오는 장병들이 지역상권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군 장병들에게 요금을 10% 이상 할인해 줄 음식점·제과점·숙박업소·이미용업소·목욕장 등을 모집한다.

할인업소로 지정되면 요금 할인을 알리는 지정 스티커가 배부되며, 군부대에 할인업소 홍보를 해준다. 파주시는 누리집과 관광 안내 전자지도를 통해 홍보한다. 업소를 이용한 군 장병 이용 실적에 따라 위생용품 등을 차등 지원한다. 파주시에서는 연간 200개 업소 안팎이 참여한다.

포천시도 지난 3월부터 올해 말까지 군 장병 할인업소를 모집한다. 군 장병과 동행한 가족·친구 등 면회객들에게 이용료의 10%가량 할인 혜택을 줘야 한다. 동두천시에서도 매년 80여개 공중위생업소가 같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접경지 대다수 지자체가 비슷한 시책을 편다.

강원 화천지역 군부대들은 신병 수료식을 부대 밖 화천체육관에서 열어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7사단과 15사단이 신병 수료식을 화천체육관과 사내복합체육관에서 열자 지역상권이 들썩였다. 수료식을 마친 신병들과 전국에서 온 2000여명의 면회객들은 점심 식사하는 건 물론 커피박물관·붕어섬·평화의댐 등 명소를 관광하고 카페 등을 이용했다. 화천군과 상인들은 음식값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1일 개장한 인북천 물빛테마공원 캠핑장과 카라반 이용료를 2만원과 5만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백령도·연평도 등 섬 지역을 방문하는 장병 면회객들에게 승선료 70%을 할인해준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인 접경지역은 군부대가 후방으로 이전할 때마다 상당한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군 장병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 자원”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2025-05-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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