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을 활용한 ‘벽화 거리’를 조성해, 공사판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9일 밝혔다.
평택호 공사 현장 벽화 거리는 두 가지 구역에 서로 다른 주제로 조성됐다. 한국소리터 인근 평택호길 820m 구간에는 평택의 노을과 12간지를, 현충탑 인근 서동대로 500m 구간에는 해양 생태를 주제로 작품이 설치됐다.
12간지를 모티브로 조성된 벽화 거리는 ‘띠’라는 보편적 소재를 활용해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서 평택호관광단지를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정장선 시장은 “벽화 사업은 오랫동안 지연돼 온 평택호관광단지에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본격적인 관광단지 조성은 이제 시작됐지만, 벽화를 통해 지금부터 이곳에서 많은 분이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호관광단지는 수변 자원을 기반으로 체험형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보상이 완료돼 현재 시설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지가 마련되면 대표 콘텐츠 시설을 공공주도로 우선 개발하고, 민간 투자도 함께 끌어낼 계획이다.
안승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