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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 분석했더…최대 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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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분석한 뒤 중재안 마련 등 전문가 조언까지


서울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 시스템’
서울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 시스템’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인공지능(AI)으로 발달장애인의 자해·타해 등 도전행동을 분석하고 전문가 중재로 연계한 결과, 도전행동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완화하기 위해 2023년 도봉센터에 ‘AI 행동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뒤 올해 상반기 발생 건수는 3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1건보다 78%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랑센터에서는 도전행동이 34% 줄었고, 종로센터와 동대문센터는 각각 21%와 14% 감소했다.

이처럼 AI 행동분석 시스템이 성과를 낸 건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놓치지 않고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 발생 전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유형과 횟수, 지속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행동 중재 전문가가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대응·처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발달장애인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잡아당긴 경우 그림 카드로 요청하거나 손을 들고 기다리는 등 대체 행동을 익히도록 하면 도전행동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 나타나는 도전행동도 보호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전용 플랫폼에 올리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3년 종로·도봉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중랑·동대문까지 4곳에서 AI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원 등 2개 센터에 이 시스템을 추가해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우 시 복지실장은 “이 사업은 당사자에게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호자에게는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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