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작 인식해 흡연 자제 방송
특허 환기팬으로 간접 피해 줄여
서울 서초구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서초 인공지능(AI) 흡연 제로’와 ‘서초 에어 흡연’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가 전국에서 50회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흡연 동작을 AI로 인식해 24시간 흡연 자제 방송을 송출하는 전국 최초의 배터리 내장형 안내판 ‘서초 AI 흡연 제로’를 푸르니서초어린이집,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상습 흡연 장소 25곳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의 소중한 가족들이 힘들어요, 흡연을 멈춰주세요” 등 장소 특성에 맞는 방송을 하루 평균 108회 송출해 흡연 자제를 유도한다.
서초센트럴아이파크 내 ‘서초 AI 흡연 제로’를 설치한 후에는 이 지역에서 흡연 단속 요청 민원이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한 주민은 “AI가 24시간 단속을 시작한 후 아이와 유치원 다닐 때 담배 연기로 겪던 불편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구는 4곳의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환기팬을 장착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서초 에어 흡연’은 강남역 이면도로 등 상습 흡연 발생지 5곳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 완화와 거리 흡연 문제를 디자인 혁신으로 풀어낸 우수 사례로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는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에어커튼의 풍속을 기존보다 2배까지 강화한 ‘서초 에어 흡연 버전 2’를 개발해 진흥아파트 사거리 강남빌딩 앞에 지난 6월 설치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금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운 스마트 금연 도시 서초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2026-11-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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