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의장 이어 10대도 선출
구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도
“3선 의원으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소통과 협치를 이끄는 봉사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윤판오(64·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9대 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구의회의장협의회의 신임 회장으로도 추대됐다. 협의회장 선출에 대해서는 “서울 436명의 구의원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구의회 의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꼽았다. 그는 “8·9·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는 우선적으로 재개발 속도를 높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의회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 (임기 내에)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5석)과 국민의힘(4석)으로 절묘하게 나뉜 의회 지형과 관련, 윤 의장은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라며 “다름을 인정해 주고 갈등을 해소하는 첫째 방법은 소통”이라고 했다. 이어 “정문으로 출근할 수 있지만 (의원실이 가까운) 후문으로 와 문을 열고 먼저 인사하고 의장실에 마지막으로 온다”며 “여야 없이 서로 인정해야 중구가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의원의 권한 강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국회에 지방의회법 여러 건이 계류되어 있다”며 “이번에는 ‘1인 1보좌관제’를 관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 사업을 하다 주변 권유로 정치에 뛰어든 그는 “대학 졸업 후 정대철(전 민주당 국회의원) 의원이 ‘구의원 한번 해봐라’고 했다”며 “당시엔 정치에 관심이 없어 ‘형님이 관심이 많으시니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답했다”며 웃었다. 친형인 윤판열 의원은 3·4대 중구 의원을 지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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