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5년간 추진한 신안군 ‘1섬 1뮤지엄’ 핵심 프로젝트
밀물과 썰물 따라 잠기고 드러나는 대형 구조물…내년 4월 공개
전남광주 신안군이 세계적인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와 함께 비금도 원평해변 갯벌에 초대형 설치 미술 프로젝트인 ‘엘리멘탈(ELEMENTAL)’을 추진 중이다.
‘엘리멘탈’은 신안군이 추진하는 ‘1섬 1뮤지엄’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금도 원평해변의 넓은 갯벌 위에 길이 110m, 폭 28m, 높이 25m 규모로 들어서는 대형 스테인리스 조각 구조물이다. 곰리 작가의 역대 작품 중 최대 규모다.
인간 신체 비례를 바탕으로 한 이 기하학적 구조물은 비금도의 조수 간만에 따라 하루 두 차례 밀물 때는 물에 일부 잠기고, 썰물 때는 전체 모습을 드러내며 자연과 인간, 예술의 경계를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안토니 곰리는 2022년 여름 신안 비금도를 직접 방문한 뒤, 밀물과 썰물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 주민 및 생태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아 신안군의 제작 의뢰를 수락하면서 본격화됐다.
약 5년간의 기획·설계 과정을 거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신안군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체류 중이던 안토니 곰리 작가와 원격 화상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구체화에 나섰다.
안토니 곰리 작가는 회의에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엘리멘탈’이 완공되어 모습을 드러내면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보적인 예술적 성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안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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